日관계자에 증언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과 경찰청 관계자들에게 이처럼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그동안 “북에서 함께 공작원 훈련을 했던 김숙희 공작원으로부터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요코다 씨가) 연령도 비슷하고 얌전한 성격이어서 친하게 지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직접 만났다”는 발언을 한 적은 없었다.
이 같은 사실은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17일 오전 도쿄 시내에서 열린 ‘납치문제에 몰두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김 씨 증언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나카이 납치문제담당상은 요코다 씨 가족의 요청에 따라 김 씨를 일본으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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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