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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툭 불거진 눈밑지방 “없애지 말고 원위치”

입력 | 2010-02-10 03:00:00

‘지방 재배치시술’, 기존 수술법보다 재발 적고 합병증 없어




“눈밑 지방 재배치술을 아시나요?”

남들에 비해 불거져 나온 눈밑 지방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눈 아래가 불거져 나오는 건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유전적으로 지방이 과다해 지방을 담아두는 그릇(안와격막)이 약해서 불거져 나오는 것이다. 특히 피부의 색깔까지 거무스레하게 변화하면 ‘다크 서클’이 된다. 또 하나는 나이가 들어 안구를 지지해주는 인대가 약해지면서 안구를 아래서 받쳐주던 지방이 빠져나오는 것. 흔히 눈 아래의 피부처짐 현상을 동반한다.

수술 방법은 젊은 층의 다크 서클의 경우, 결막을 통해 지방을 둘러싼 주머니 내에서 과다한 지방 일부를 제거하는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린 주머니에 지방이 다시 차는 등 재발률이 높고 나이가 들면 눈 위가 꺼질 수 있다.

최근엔 삐져나온 지방을 안구 아래의 제자리로 보내고 다시 빠져나오지 않도록 주위를 한 번 감싸주는 수술(재배치술)을 자주 쓴다. 즉 불거져 나온 지방을 원래 위치인 안구 아래로 밀어 넣고 이것이 다시 빠져나오지 않도록 근막초라는 질긴 조직으로 지방주머니를 한 번 더 감싸는 것. 이 수술은 지방 제거로 눈 위가 움푹 꺼지고, 눈동자가 깊어져 나이 들어 보이는 현상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이은정 이정자연미 성형외과 원장은 “2006년부터 420여 명의 환자에게 재배치술을 한 결과 기존 수술법보다 재발률이 훨씬 적고 특별한 합병증도 없었다”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데 4∼6개월이 필요하고 수술 뒤 결막이 붓는 경우가 있으나 2주가 지나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