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27일 접수됐다. 소가 아닌 돼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은 7일 구제역 발생 이후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 창수면의 한 돼지농가에서 일부 돼지가 유두 주변이 부풀어 오르고 침을 흘리는 증상 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구제역의 최초 발생지인 포천의 H농장으로부터 2km가량 떨어져 있으며, 돼지 1150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증상으로 미뤄볼 때 구제역이 아닐 확률이 높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고는 13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로 이전의 신고는 모두 한우, 젖소의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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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