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식객-김치전쟁’한식 세계화 바람 맞물려‘김치 본고장’ 알리기 나서전주 ‘달빛 길어올리기’임권택 감독 101번째 작품전주한지 소재로 크랭크인
광주와 전주. 과거와 현재 호남의 대표 도시라는 점 말고도 음식 맛이 뛰어나고 전통문화와 예술이 발달해 예향으로 불리는 공통점이 있다. 광주와 전북 전주가 영화를 이용한 지역 홍보에 나선다. 광주는 김치, 전주는 한지가 테마다.
○ 광주
광주를 주무대로 한 요리영화 ‘식객-김치전쟁’ 개봉을 앞두고 광주시가 도시홍보의 전기로 삼을 계획이다. ‘식객-김치전쟁’은 동아일보에 연재된 허영만 화백의 인기만화 ‘식객’을 원작으로 한 두 번째 영화. ‘식객’은 2007년 영화로 제작돼 30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2008년에는 SBS 드라마 ‘식객’(김래원 주연)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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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국내 영화계 스타와 감독들이 20일 대거 전주시청에 모였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작품 크랭크인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유인택 문화펀드 컨설팅 대표, 강우석 김홍준 김영빈 김의석 김유진 감독,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영화에 캐스팅된 배우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씨도 눈에 띄었다.
전통한지를 소재로 한 임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이날 전주시청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 영화는 임 감독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만드는 첫 작품. 5급 사무관이 되는 것이 꿈인 7급 공무원 종호(박중훈)가 승진을 위해 시청 한스타일과 한지담당으로 옮기고 나서 전통한지의 세계에 빠져든다는 스토리다. 영화는 전주에서 전체의 80%가량을 촬영해 올해 안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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