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씨는 지역 발전과 문예 진흥을 위해 2007년부터 미술품 1800여 점을 영암군에 기증했다. 기증 작품 가운데는 샤갈과 이방자 여사 작품을 비롯해 전화황(全和凰) 조양규(曺良奎) 손아유(孫雅由) 등 재일교포 작가 작품이 포함돼 있다.
하 씨는 영암 출신 징용근로자 가정에서 태어나 전자제품판매업 등으로 재산을 모은 재일교포 2세. 그는 1993년부터 자신이 평생 모아 온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 1865점을 광주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문화계 인사들은 그를 ‘메세나 운동(예술 문화에 대한 보호 지원활동)의 표상’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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