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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자회사 오펠 벨기에공장 폐쇄…소형SUV 생산라인 한국으로 이전

입력 | 2010-01-22 03:00:00

라일리 사장 밝혀




제너럴모터스(GM) 유럽 자회사인 오펠은 유럽 전역에서 직원 8300명을 감원하고 폐쇄되는 벨기에 안트베르펜 공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라인을 한국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펠의 닉 라일리 사장은 21일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펠이 경기침체 여파로 생산능력의 20%를 축소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라일리 사장은 안트베르펜 공장이 SUV의 정식 생산에 앞서 모델명을 붙이지 않은 채 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던 SUV에 대한 수요가 현저하게 줄면서 생산량 계획도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문에 한국에서 SUV를 생산하는 게 더욱 경제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펠 직원과 노조인 유럽직원 평의회 대표들은 경영진이 생산라인을 아시아로 옮기는 것을 불법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