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개통된 인제38대교. 사진 제공 인제군
관대리는 소양강댐 건설로 주변 지역이 수몰되면서 인제 지역과 단절됐다가 지난해 10월 국도 44호선과 연결되는 ‘인제 38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내륙의 섬에서 벗어났다. 지금까지 관대리 주민들은 인제군청과 남면사무소를 방문하려면 나룻배를 타고 소양호를 건너거나 차량을 이용해 1시간가량 양구군 남면 두무리와 광치령으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제는 15분가량이면 인제읍까지 갈 수 있다. 그동안 관대리와 양구군을 운행하는 버스는 있었지만 생활권이 달라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
버스는 학생들의 통학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오전 7시 55분과 오후 5시 15분 관대리 본마을에서 두 차례 출발하며, 관대리에 들어오는 버스는 오전 7시 20분 원통에서, 오후 5시 신남에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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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관대리 이장(43)은 “38대교 개통과 인제읍을 연결하는 버스 운행으로 농촌관광 체험마을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특히 빙어축제를 비롯한 각종 지역 축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관대리에는 29가구 5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