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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전국수석에 건양대 김태형씨

입력 | 2010-01-19 09:43:38


제74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건양대학교 의학과 김태형(27)씨가 전국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씨는 이번 국시에서 490점 만점에 460점으로 전국 3224명의 합격자 중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대전동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건양대에 입학한 김씨는 재학중 성실하고 적극적인 학습태도로 해마다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또 학생들 사이에서는 임상과목 학습안내자로 인기가 많았다.

김씨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험 결과가 좋아 합격은 무난하리라 생각했지만 수석까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 솔직히 조금 얼떨떨하다"며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서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과 부족한 저를 친자식처럼 아끼고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국시는 총 3469명이 응시, 92.9%의 합격률을 보였다. 건양대는 시험을 치른 53명 전원이 합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씨는 "앞으로 불우한 환자를 위해 봉사하는 좋은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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