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도시 Z/데이비드 그랜 지음·박지영 옮김/312쪽·1만5000원·홍익출판사
영국인 퍼시 포셋은 이 탐험의 선구자 격이다. 영국 포병장교 출신으로 아프리카를 포함해 세계의 오지를 두루 탐험했던 그는 1925년 1월, 지대한 관심 속에 스스로 ‘잃어버린 도시 Z’라고 지칭한 고대문명을 찾기 위해 아들과 함께 아마존으로 향했다. 하지만 반년 뒤 포셋 일행의 소식이 끊어졌다. 그 뒤로 새로운 탐험 붐이 일었다. 포셋 대령의 흔적을 쫓는 사람들이 아마존에 몰려든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포셋의 흔적은 물론 잃어버린 도시의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