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디트로이트 모터쇼마크 필즈 포드 부회장메이스 수석디자이너日마쓰다 사장 부스 찾아
11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스콧 마거슨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상품담당이사가 ‘싼타페’ 개조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신형 쏘나타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했다. 사진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언론 공개행사가 끝나 한산해진 틈을 이용해 40대 백인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YF쏘나타에 다가갔다. 그는 신형 쏘나타 주변을 돌면서 ‘개성적인’ 외곽선을 한참 살폈다. 이어 운전석에 들어가 내부 인테리어를 꼼꼼히 체크한 뒤 옆에 서있던 미국인 3명에게 빠른 어투로 뭔가를 지시했다.
기자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트럭’을 모두 직접 수상해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포드의 마크 필즈 북미담당 부회장이었다. 그의 옆에서는 폴크스바겐의 ‘뉴 비틀’ 디자인을 만들어 세계 자동차 디자인 시장에 복고 바람을 불러일으킨 제이 메이스 포드 수석디자이너(부사장)가 YF쏘나타의 외부 디자인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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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마크 필즈 북미담당 부회장.
현대차 미국 법인의 데이브 주코브스키 판매담당 부사장은 “도요타의 엔지니어도 뭔가를 수첩에 적어가면서 YF쏘나타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우연히 봤다”며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이 YF쏘나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