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서 활발한 대외활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0’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외국인 고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월트디즈니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밥 아이거 회장과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첸버그 CEO 등이 찾아와 이 부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제품을 둘러봤다. LG전자의 남용 부회장도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이 부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와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을 별도로 만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기자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소감을 묻자 “아직 (최고운영책임자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뭐라 답할 게 없다”며 농담처럼 “최지성 사장께서 시키시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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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단과 만나 “이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CES 행사장에 초청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자의 첨단 미디어 제품과 스포츠 산업 사이의 교류가 어떻게 가능할지와 삼성전자가 올림픽에 기여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올림픽 유치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