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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무역흑자 사상최대

입력 | 2010-01-07 03:00:00

작년 513억달러 기록




휴대전화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핵심이 되는 부품 소재 산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과거 완제품 조립에 의존했던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안정적인 부품 소재 산업 기반 구조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품 소재 산업의 수출은 1710억 달러(약 194조9200억 원)로 전년 대비 6.8% 줄었지만 수입이 1197억 달러로 19.5% 줄어든 덕분에 513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흑자 규모는 2001년 29억 달러에 비해 18배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같은 전자 부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632억 달러였다. 광섬유 등 정밀기기 부품은 전년보다 16.8% 증가한 39억 달러였다.

수입은 급격한 환율 상승과 생산 위축으로 지난해 철근이 74.7%, 형강이 62.2% 각각 감소했지만 하반기(7∼12월)부터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부품 소재 산업 무역수지 흑자는 대(對)중국 수출이 늘어난 덕을 봤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338억 달러 흑자를 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은 여전했다. 대일(對日) 부품 소재 무역적자는 2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원천기술이 필요한 핵심 소재와 부품은 수입 규모가 늘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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