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선정…‘기대되는 선수’ 9위
양용은이 PGA 투어가 선정한 ‘2010년이 기대되는 선수’ 9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18일 KPGA 대상 시상식에서 ‘Leave an Impression’상을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PGA
무주공산이 된 PGA 투어의 새 황제는 누가 될까? PGA 투어는 양용은(37)을 2010년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이 기대되는 선수 100인을 선정하고 이 중 양용은을 아홉 번째 높은 순위에 올렸다.
PGA 투어는 2008년 데뷔한 양용은이 작년에는 상금 46만1725달러로 157위에 그쳤지만, 2009년에는 9배 가까이 많은 348만9515달러를 벌어 상금랭킹이 10위로 껑충 뛰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 밖에도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2008년 71.48타에서 올해는 70.46타로 좋아졌고,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도 286.9야드에서 291.3야드로 증가한 점 등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양용은은 모든 분야에서 2008년에 비해 괄목상대할 성장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65.96%에서 66.17%로, 평균 퍼트수는 1.797에서 1.781타로 낮아졌다. 샌드 세이브율과 라운드 당 버디 수 등도 모두 2008년에 비해 향상됐다.
PGA 투어의 이번 발표에는 100위부터 8위까지만 공개됐으며, 나머지 상위 7명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39)는 75위에 이름을 올려 내년 시즌에도 활약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77위에 머물렀다.
PGA 투어는 내년 1월 7일부터 하와이 카팔루아에서 열리는 SBS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0년 대장정을 시작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