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기업가 힘모아 동북아 경제 개발”

中서 경제발전협회 창립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한 경제발전협회’ 창립식에서 권순기 집행회장(앞줄 왼쪽)과 지린 성 지린 시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정궈쉐 주임(오른쪽)이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중일한 경제발전협회

한국 중국 일본 3국 기업가들간의 친목과 협력을 목표로 하는 ‘중일한 경제발전협회’가 22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이 협회는 1993년 설립 이후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과 중국 지방 정부의 한국 기업유치에 가교 역할을 해 온 ‘중한경제발전협회’가 모태다. 창립식에는 약 120명이 참석했다.

회장은 왕타이핑(王泰平) 전 주오사카(大阪) 중국총영사(대사급)가 맡았다. 또 구슈롄(顧秀蓮)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부위원장(한국의 국회부의장),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 조선족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인 상장(上將)에 올랐던 조남기 전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과 이덕수 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장관급) 등이 명예회장을 맡았다. 이 협회 창립을 주도한 조선족 기업가 권순기 집행회장(52)은 “중국 중앙정부가 강도 높게 추진 중인 동북지역 개발에 한국과 일본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서 협회와 지린(吉林) 성 지린 시 경제기술개발구 간에 투자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