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환전 노하우거래금액따라 차등 적용시중은행들 할인 이벤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도
올겨울 휴가 때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해외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지난겨울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요동치던 환율이 안정됐고 신종 인플루엔자의 공포도 한풀 꺾인 덕분이다.
때마침 시중은행들이 해외여행객을 위한 외화 환전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환전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깎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자보험도 공짜로 들어주고 100만 원짜리 여행 상품권도 제공한다.
○ 시내 지점이나 인터넷에서 환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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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이 환전 수수료를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환전금액뿐만 아니라 은행 거래 실적이 많을수록 수수료 할인율이 높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공동구매 환전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총환전금액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수수료의 50∼70%를 할인해 준다. 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에 있다면 환전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
○ 수수료 70% 할인에 보험 무료 가입도
우리은행은 환전금액별로 차등해서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달러, 유로, 엔화에 대해 △300달러 상당액 이하는 30% △300∼2000달러는 50% △2000∼5000달러와 5000달러 상당액 초과는 각각 60%와 70%를 깎아준다.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최고 5억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해외여행자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신한은행도 환전이나 송금 때 거래금액에 따라 최고 70%까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준다. 3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 1000달러 이상 해외송금하면 331명을 추첨해 100만 원짜리 여행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1000달러 이상이면 항공마일리지나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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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해외유학생을 대상으로 환전 및 송금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한다. 해외유학생이라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학교 졸업 때까지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현금 환전 때도 1000달러까지 최고 100%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