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련 5개 단체 토론회
‘아시아 영상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2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내에 문을 연 영화후반작업시설 AZ works 건물. ㈜HFR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기조발제를 한 경성대 김진해 교수는 “부산이 국제영화제 성공으로 영화중심도시 이미지 구축에는 성공했으나 영상산업과는 거리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산영화영상진흥원과 같은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기구는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모바일 등 영상콘텐츠를 두루 관장하는 기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0일 동안만이 아닌 365일 영화 촬영과 제작이 이루어지는 영화 생산 도시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
이날 ‘부산영상산업발전을 위한 부산국제영화제의 포지셔닝 연구’를 발표한 동의대 김이석 교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필름마켓, 아카데미, 시네마테크 운영 등 교육, 산업, 영상문화 전 분야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여 왔지만 이제 기능과 역할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 박 회장은 영세하고 뒤처진 부산 영상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부탁했다. 부산영화영상학생연합 조 대표는 취업난을 호소하며 “영화영상 관련 일자리 마련에 부산시와 부산시민 모두가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