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硏-부산시 정책토론회 “도시 공간구조 개편 등 가능”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KOTI 권영종 연구위원은 ‘복합환승센터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및 시범사업 추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부전역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과 부전∼경남 마산 복선전철, 고속철도(KTX) 중간역사 등 다양한 철도 이용이 가능한 데다 부산지하철 1, 2호선 등 대중교통과의 환승이 편리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환승 시설이 설치되고 상업, 문화, 업무, 주거 등 부대기능이 더해지면 도시 성장 및 도시 공간구조 개편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KOTI 차동득 환승연계시설위원장은 환승시설 성공요인으로 △입체·복합적인 환승센터 구축 △환승통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설치 △교통수단 간 환승거리 최소화를 꼽았다. 또 보행전용 및 입체적 보행통로 설치와 이용자 중심 설계 등을 주문했다. 환승지원시설은 상업 및 문화 시설을 복합적으로 유치하고 식물원, 보행자 전용광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조명시설 최적화, 장애인을 위한 시설 및 시스템 구비 등을 들었다.
시는 부전역 개발계획과 관련해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을 신청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으로 지정되면 개발계획 수립을 끝낸 뒤 2011년 민자사업자 선정을 거쳐 201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종찬 부산시 교통정책과장은 “전문기관에서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이 사업은 부산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복합환승센터:
열차, 항공기, 선박, 지하철, 버스, 택시, 승용차 등 교통수단 간 원활한 연계(환승)와 더불어 상업과 업무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환승시설 및 환승지원시설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