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는 올해 수능을 치르지 않았어도 지원할 수 있다. 나이가 많아도 문제없다. 오히려 성적 동점자의 경우 연장자 순으로 선발해 만학도를 배려한다.
방송대 입학전형은 서류전형 한 가지다. 평가 기준에 따라 6군으로 나뉜다.
1군은 1996년 12월 이전 졸업자로 전학년 계열석차, 3학년 2학기 학급석차, 3학년 학년 석차 순으로 적용해 성적을 평가한다. 2군은 1997년 1월 이후부터 2007년까지 졸업자로, 전 학년 교과목의 환산 평점평균으로 평가한다. 3군은 2008년 1월 이후 졸업자나 내년도 졸업예정자가 해당된다. 1등급∼9등급으로 나뉘는 전 학년 석차등급 점수를 적용한다. 4군은 고등학교졸업학력검정고시 합격자가 대상으로, 검정고시 성적이 평가기준이 된다. 5군은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이들 중, 수능 성적으로 지원하려는 이들이 해당된다. 이번 수능 응시자 중 고교 내신보다 수능 성적에 더 자신이 있다면 5군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수능 영역 중에는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별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계산한다. 마지막으로 외국학교 출신자 등 성적 산출이 불가능한 지원자들은 6군에 포함되며 연장자 순으로 선발한다.
방송대에서는 유아교육과 영문과 간호학과 교육학과 등이 인기다. 2009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에서는 유아교육과 2학년 편입 경쟁률이 5.58 대 1로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학과 3학년 편입 경쟁률은 1.92 대 1, 간호학과 3학년 편입은 1.52 대 1이었다. 이들 학과를 제외하고는 방송대는 모집정원이 많아 대부분 경쟁률이 1 대 1에 못 미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