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장소병’ 홍보차 내한설…유씨측 “역풍 뻔해 입국계획 없어”
유승준. 스포츠동아DB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사진)이 중국영화 ‘대장소병’ 홍보차 내한이 추진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유승준 측이 “그런 계획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에서 유승준과 전속계약을 맺은 더잭키챈그룹의 한국지사 더잭키챈그룹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11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유승준의 한국 입국이 추진된다는 이야기는 잘 못 알려진 일이다. 입국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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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 이 영화의 한국 수입은 결정되지 않았다. 쇼박스와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배급사들의 2010년 국내 배급 라인업을 살펴봐도 ‘대장소병’의 이름은 없다.
영화 배급 관계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인 병역 문제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이 영화 홍보차 한국을 입국한다는 자체가 수입사 입장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입국추진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아직도 입국 자체가 많은 논란을 일 수 있는 상황에서 유승준이 한국에 와서 홍보를 한다면 그 영화가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겠나. 오히려 영화 홍보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승준이 병역기피로 입국이 불허된 만큼 입대를 약속하는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그의 한국 입국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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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