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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네덜란드 온것 같네”

입력 | 2009-12-10 03:00:00

목포 북항에 풍차등대 설치




전남 목포시 북항에 네덜란드식 쌍둥이 풍차 등대(사진)가 생겼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3억2500만 원을 들여 북항 동쪽과 서쪽 방파제 끝에 높이 12.1m의 풍차 모양 등대 2개를 설치하고 최근 개방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등대는 모양이 특이하고 낙서판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목포항만청은 풍차 등대 외에도 손만 대면 최신 유행곡이 흘러나오는 완도항 ‘노래하는 등대’에서부터 목포항 개항 112주년에 맞춰 점등한 ‘횃불 등대’, 학(鶴) 형상의 등대 등 다양한 형태의 등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삼열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은 “뱃길을 안내하는 고유의 기능과 함께 예술성에 비중을 두고 등대를 건립했다”며 “관광객이 작성한 낙서판은 등대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