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방한… 가족과 함께 간장게장 등 2박3일 맛 기행
그의 방한 일정에는 최근 출간된 신작 ‘데이지의 인생’ 기자간담회와 팬사인회가 포함돼 있었지만 주된 목적은 ‘한국음식 탐방’에 맞춰져 있었다. 그는 한국음식 마니아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그는 “한국에 오면 도착 직후부터 다시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음식을 먹는다. 어제 저녁엔 간장게장을 먹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요시모토 씨는 삼계탕, 숯불갈비 등 음식 목록까지 만들어왔다. 그는 “일본에서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한국 음식을 먹는다”며 “싫어하는 음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몰두하는 메뉴는 순두부찌개라고 한다.
이번에 출간된 신작에 대해 그는 “특정한 약은 특정 사람에게만 듣는다. 내 소설이 문학적으로 우수하지 않을지라도 섬세하고 민감한 이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