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풀려나 있던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75)가 최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김 씨의 신청에 ‘불허’ 결정을 내리고 지난달 30일 김 씨를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오세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김 씨가 건강을 상당히 되찾아 수형생활을 하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18대 총선 전에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장에게서 30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씨는 4월 23일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된 직후 대뇌혈관질환 등을 이유로 3개월간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이후 7월에 힘줄 파열로 어깨수술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재활치료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세 차례 형집행정지 연장 결정을 받아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았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