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내달 중순 발표이전 대상은 내년 1월에오송-대덕과 연계도 모색
이처럼 세종시 수정안 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정부는 그동안 주 1회 개최해 온 민관합동위원회 회의를 주 2회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 1회 회의로는 일정상 수정안 마련을 마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음 달 초에는 그동안 나온 여러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쳐 나름의 조합을 만들어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종시에 유치할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의 이름과 행정부처 이전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여론수렴의 마지막 단계인 최종안을 만들 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론수렴기구인 민관합동위는 세종시 발전방안 도출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국회에 넘길 것”이라며 “충청 주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최선의 방안이라는 인식을 가질 만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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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리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에서는 정 총리 대신 민간 측 송석구 공동위원장(가천의과대 총장)이 주도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에는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과 자족기능 보완 필요성 등에 강조점을 뒀지만 이날부터는 제도적 보완 방안과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