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의 비밀 왼쪽 상단에 중요정보… ‘애교리본’ 달아 배포
자체방송 효과 볼거리-들을거리 쿵짝쿵짝… 손님들 반응 ‘굿’
《치킨 배달 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 봉천점 정재용 사장(45)은 19.8m²(약 6평) 매장에서 하루 평균 12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 6평이면 작은 방만 한 크기다. 그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하루 120만 원을 벌까. 비결은 전단지에 있었다.》
○ 홍보의 기본은 전단지
전단지가 마련됐으면 발품을 팔 차례. 정 사장은 시간이 나면 집집마다 방문해 전단지를 돌렸다. 그는 “바로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전단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단지를 배포할 때 하얀 속지를 대고 둥글게 말아 붉은 리본을 매서 나눠 주는 방법도 괜찮다. 리본을 매는 수고를 더해야 하지만 전단지를 받아든 사람들은 한 번쯤 리본을 풀어보게 된다.
전단지 마케팅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1회 인쇄할 때 드는 비용은 양면 인쇄 8000장(기본) 기준 12만 원(디자인 비용 포함) 안팎이다.
○ 자체 방송, 방송사 드라마 협찬도
생일 파티를 할 때 쓰는 ‘폭죽잔(폭죽을 잔에 매닮)’, 승진을 축하할 때 쓰는 ‘승진잔(잔 길이가 40∼50cm)’ 등 특이한 소품과 맥주의 김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냉각테이블 등을 노출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맥주전문점 비어캐빈은 전국 400개 매장에 설치된 셋톱박스와 PDP TV로 본사에서 제공하는 뮤직비디오, 영화 예고편 등을 방송하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제공 비어캐빈
김철윤 비어캐빈 대표는 “방송 시스템 가동비용은 PD 2명, 엔지니어 1명 등의 인건비를 포함해 월 2000만여 원”이라며 “볼거리, 들을거리가 다양해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