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농가 참여 청원군에 법인 사무실
충북도가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의 틈새시장을 ‘육우(肉牛)’로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육우는 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는 육용종, 젖소와 한우를 섞은 교잡종, 거세한 수컷 젖소 및 새끼를 낳은 경험이 없는 암컷 젖소를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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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개 농가가 참여한 법인은 2011년까지 78억 원을 들여 사양관리, 기술지도 등 육우생산 전문인력 교육, 전문가공장 및 급식센터 건립, 공동판매장 운영, 대형매장 판촉 행사, 인터넷 판매, 학교급식을 추진한다. 지난달 충북도와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친환경농축산물 학교급식 공급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발판 삼아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 육우 납품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전국 대비 15.6%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도내 육우(2008년 말 현재 240농가 2만4000마리)를 명품화하기 위해 ‘육품정 육우 광역클러스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충북도 곽용화 축산과장은 “이 사업이 잘 추진되면 현재 78억 원 정도인 충북 육우산업 매출이 2011년이면 240억 원으로 늘어나 ‘육품정’이 전국 제일의 육우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