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딸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다. 아침마다 챙겨 주는 아이들 책가방이 너무 무거워 자라는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며칠 전에는 저울에 달아 봤더니 초등학생 아이 가방은 6kg이었고 중학생 딸애 가방은 3kg이 넘었다. 책과 공책 외에 이런저런 준비물 때문에 보조 가방을 들고 가는데 여기에 우산까지 들면 완전무장한 군인 같아 보인다.
학교에는 개인 사물함이 있지만 공간이 작아서 미술 준비물 몇 가지를 넣어두면 꽉 찬다고 한다. 정부는 학생의 책가방 무게를 줄일 수 있도록 사물함을 더 늘려줬으면 한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무거운 가방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윤지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