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래처에 김치 제공
한식 홍보 기회로 활용
삼성토탈 김장 태스크포스 ‘한식문화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말 한데 모여 전국 각지의 김치 제조법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토탈
플라스틱 원료인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삼성토탈 공장에 김장재료가 들어선 까닭은 14일 이 회사 유석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가족 600여 명이 참여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매년 김장철이 되면 많은 기업이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지만 올해 삼성토탈이 담그는 김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해외 기업과 합작회사라는 점을 살려 대표적인 한식인 김치를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로 삼기로 한 것. 이 회사는 연말 김장 행사를 위해 6개월 전 임직원 부인들과 구내식당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18명의 김장 TF 한식문화위원회를 꾸렸다. 해외 거래처에 직접 한식을 알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뜻을 모은 김장 TF는 김치제조공장과 배추 산지를 직접 방문하고, 전국 각지의 별미 김치 제조법을 익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