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온라인 대화창구 ‘지식동아리’ 개방… 의견 접수대학생 자원봉사단 모니터 ‘그린웨이’도 본격 가동
부산시가 시민들과 온라인 대화창구를 개설하고, 대학생으로 구성된 모니터 팀을 가동해 도시재생 사업에 나섰다.
○ 지식동아리 시민에게 개방
부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람중심 문화공간-도시재생’ 지식동아리를 2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개방했다.
지금까지는 자문위원 10명과 공무원 회원 70여 명이 연구보고서, 논문, 사례정보 등 게시물 544건을 올린 뒤 활발한 토의를 벌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사상공단 공장 벽면과 길거리에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설치해 ‘찾아가는 갤러리’로 꾸몄다.
또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중구와 동구, 사하구 감천동 등 산복도로를 비롯해 부산진구 굴다리 등 시민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지역에 미술작품을 설치하는 ‘문화공간과 함께 활력 넘치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벌였다. 최근에는 부산근대건축물 책자를 펴내고 ‘걸어서 찾아가는 근대건축물’ 인쇄물도 만들었다. 부산시 도심재생과 김대근 담당자는 “공무원과 일반시민이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현안 해결 및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걷고 싶은 길 탐사
부산지역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그린웨이(걷고 싶은 길) 대학생 모니터’가 최근 발대식을 갖고 탐사 활동에 들어갔다.
대학생 모니터들은 13일 팀장 및 조장이 참여하는 중간평가회를 열어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시는 참가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우수 팀은 별도 시상할 계획이다. 정주영 자치행정과장은 “모니터 활동 결과가 걷고 싶은 도시를 가꾸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