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편한 김포-용인 ‘도시형 생활주택’ 잇단 분양원룸-기숙사형 최대 150채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임대면적-인허가 기준도 완화
경기 김포시 사우택지개발지구 중심상업지역에서 4일부터 분양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인 ‘한강레지던스’ 원룸형. 김포=차준호 기자
도시형 생활주택은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이 주도해온 기존 소형 주택시장에서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달 27일 전용면적 상한선을 넓히고 인허가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 및 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도시형 생활주택이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김포시 사우택지개발지구 중심상업지역에서는 ‘원룸형 한강레지던스’(031-996-8111)가 4일부터 96채를 분양한다. 23.1m²(7평) 규모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싱크대 등이 풀 옵션으로 제공된다. 한강레지던스 관계자는 “실투자금액 4000만 원대로 연 10% 이상의 임대 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서는 ‘트리빌’이 기숙사형 원룸텔(계약 전용면적 8.2m², 2.5평)을 분양하고 있다. 강남대 정문 앞에 있는 데다, 경전철 분당 연장선인 강남대역이 위치해 교통이 좋은 편. 트리빌 관계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지 조건이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의 장재현 팀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규제 완화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업무지구 주변에 분양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1, 2인 가구 대상의 임대사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