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모임-여행 등 대규모 행사 통제 가능중증환자에 주사형 미허가 치료제 공급 허용
군 의료진 백신 접종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에서 군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 실시됐다. 국방부는 의료진이 아닌 일반 현역 군인에 대한 접종은 내년 1월 실시된다고 밝혔다. 성남=김재명 기자
정부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은 지난주(10월 25∼31일) 하루 평균 신종 플루 감염 환자가 8857명으로 그 전주(18∼24일) 4220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데다 이번 주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3, 4주간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18∼24일 전국 817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는 20.29명으로 그 전주(11∼17일)에 비해 119.6%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 1월 수준(17.5명)을 넘어선 것이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인력 동원 계획, 신종 플루 감염 차단을 위한 부처별 대책이 마련된다. 여행과 행사 자제령, 신종 플루 검사기간 단축을 위한 검사장비 공급 확대, 타미플루의 오남용 방지 대책도 발표된다. 집단 발생이 속출하고 있는 학교 대책은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많고 교육과학기술부의 행정지침이 내려간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현재 휴교 지침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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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