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치 오늘 4주년 맞아민계홍 공단 이사장 밝혀
민계홍 방폐공단 이사장(사진)은 주민투표를 통한 경주의 방폐장 유치 4주년(11월 2일)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경주 시민들은 2005년 89.5%의 찬성으로 방폐장을 경주에 유치했다.
민 이사장은 “방폐장 용지 내에 약 300억 원을 들여 2013년까지 숲 체험장을 조성해 교육 생태체험장으로 활용하고, 빛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를 만들어 방폐장을 자연과 과학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2단계 70만 드럼 처분 방식 선정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지역공동협의회의 안전성 검증을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혀 공론화 의지를 나타냈다.
민 이사장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 후 핵연료’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 안으로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용역에서는 공론화의 방법론 등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번 용역과 달리 전문가들을 상대로 저장방법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기본적인 개념부터 다시 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민 이사장은 2일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방폐장 용지에서 방폐장의 안전성을 다짐하는 ‘안전성 확보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경주 방폐장 친환경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