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형 선사가 잇달아 자금난에 맞닥뜨리면서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49% 내린 17만 원에 장을 마쳤고 삼성중공업(―5.98%) 현대미포조선(―7.11%) 대우조선해양(―3.92%) STX조선해양(―6.20%) 등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만 국적 해운사인 TMT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페터 될레 시파르츠가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대만 TMT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에 모두 31척을 발주했다. 독일 회사도 국내 업체에 8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