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공하면 세계 7번째 보유황사발생 등 정밀예측 가능해져
황사 예보를 비롯한 각종 기상 예보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상청은 기상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과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만든 이 위성의 정식 명칭은 ‘통신해양기상위성’이다. 이 위성은 당초 올해 말경 적도 인근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쏘아올릴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제작사인 프랑스 ‘아리안 스페이스’ 측 사정으로 내년으로 미뤄졌다.
▶본보 27일자 A14면 참조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위성을 쏘는 이유는 무게가 무거운 데다 3만6000km 정지궤도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기술을 한국이 아직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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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위성이 없을 때는 일본에서 30분 간격으로 기상정보를 받았다”며 “위성이 가동되면 8분 간격으로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상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예보 정확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직결되기 쉬운 기상현상에 대한 예보 적중률이 높아져 연간 400억 원 규모의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