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담비는 22일 오후 2시 반 대구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에서 명예역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담비는 이날 주인 이창민 이수의과동물병원 원장의 승용차 뒷좌석에 탄 채 식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 원장이 차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뛰어내리던 담비는 인도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담비는 응급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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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티즈 종인 담비는 생후 2년의 성견(成犬)이지만 몸길이가 10.5㎝(목에서 발까지), 몸무게는 750g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알려져 있다고 도시철도공사 측은 설명했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