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는 “이 지부장이 당선 직후 장규호 전 공보부장(사진)을 만나 ‘같이하자’고 부탁해 최근 승낙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장 부장도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부장과 장 부장 사이는 ‘견원지간(犬猿之間)’이었다. 노조위원장(지부장 포함) 선거가 있을 때마다 서로 다른 현장조직에 소속돼 싸웠다. 이 지부장도 그동안 공사석에서 “노조위원장 선거에 낙선한 여섯 번 가운데 세 번은 장 부장이 나를 ‘어용’으로 매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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