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창설 60주년 기념 ‘국민 조종사’ 6명 비행 체험
‘국민조종사’ 6명이 21일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과 국산 공중통제공격기 KA-1에 각각 탑승해 비행을 마친 뒤 이계훈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T-50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송영기 계동혁 김민정 씨, 이 총장, 황희연 윤동빈 허택기 씨. 사진 제공 공군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을 정말 실감나게 경험했습니다.”
‘국민조종사’로 선발돼 21일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을 직접 타본 허택기 씨(48·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일산승무사업소 소속)는 비행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땅에서 무사고 40만 km를 기록한 베테랑 철도기관사 허 씨가 평소 꿈꾸었던 하늘을 난 것이다.
그는 “기관사와 조종사는 정말 달랐다. 수직상승을 할 때는 정신을 잃을 정도로 어지러워 구토가 났고 회전할 때는 압력 때문에 심한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깝게 다가간 하늘의 모습에 대해선 “정말 평온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