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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센 영화’…10억짜리 영화가 몰려온다

입력 | 2009-10-22 07:00:00

저예산 ‘토끼와…’ ‘파주’ ‘집행자’ 개봉전부터 호평…인기몰이 예감



영화 ‘파주’(왼쪽) ‘토끼와 리저드’. 스포츠동아DB


2008년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는 30억원. 그러나 여기에 한참 못미치는 제작비의 작은 영화들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09년 들어서도 ‘워낭소리’, ‘이태원 살인사건’ 등의 영화는 평균 제작비보다 훨씬 적은 규모였지만 여느 영화보다 뜨거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그 여세를 몰아 올 가을 극장가에 ‘작지만 강한’ 영화가 개봉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22일 개봉하는 ‘토끼와 리저드’를 비롯해 ‘복수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29일 개봉작 ‘파주’, 11월5일 선보이는 ‘집행자’가 10억원 안팎의 제작비 규모로 관객몰이에 당당히 나서는 영화다.

‘토끼와 리저드’는 미국으로 입양됐다 친엄마를 찾기 위해 서울로 날아든 여자(성유리)와 희귀한 심장병을 앓는 택시기사(장혁)가 희망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주’는 첫사랑(김보경)을 떠나보내고 사고로 아내(심이영)를 잃은 남자(이선균)와 그 처제(서우)의 사랑을 그린 영화. ‘집행자’는 12년 만에 형이 집행되는 사형수를 담당한 교도관들의 상처를 그렸다. 모두 제작비 규모 10억원 안팎의 작품들이지만 짜임새 면에서 몇 배 큰 규모의 영화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막을 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각 섹션 상영작이기도 한 이 작품들은 이미 관객의 검증을 받았다. 따라서 그 흥행몰이에 있어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는 주지홍(토끼와 리저드), 박찬옥(파주), 최진호(집행자) 등 연출 혹은 각본 부문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들과 장혁-성유리, 이선균-서우, 윤계상-조재현 등 스타급 배우들의 노 개런티 또는 ‘저렴한’ 출연료로 드러나는 애정이 조화를 이룬 덕분이기도 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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