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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은 전통차 마시는 날”

입력 | 2009-10-14 02:57:00


국회서 ‘茶의 세계화전’ 열려

“10월 8일을 ‘차 마시는 날’로 선포합니다.”

차 마시는 날이 생겼다. 한국차문화운동연합회(회장 고성배)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09 차(茶)의 세계화전’(주관 대한민국차 세계화 조직위원회)을 열고 10월 8일을 차 마시는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우리의 차를 세계로’를 모토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행사에서 연합회는 “우리 민족은 수천 년 동안 차를 즐겼지만 현대에 들어 1인당 차 소비량은 선진국의 10% 수준”이라며 “1년에 하루만이라도 차를 마시고 선물하며 차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불교차문화원 석선혜 스님의 선다(禪茶) 시연, 경남 창원지역 다문화가정 며느리들의 생활 차 시연, 서원대 차학과 학생들의 ‘그린티 마스터’ 시연이 있었다. 이 학과 4학년 한수온 씨(22)는 “그린티 마스터는 좌식 전통 다례와 달리 입식 문화에 맞게 항공기 1등석이나 고급 호텔 등에서 다기에 차를 우려 많은 손님께 맛있는 녹차를 한 번에 접대할 수 있는 다례 전문가로 차의 현대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표 한식인 불고기, 비빔밥, 떡볶이, 호박죽에 가장 적합한 차를 선정하는 ‘제1회 대한민국 한식세계화 적합명차대회’에서는 금상에 한국제다의 작설차 감농(녹차 부문·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과 하동 다인산방의 ‘황로담’(발효차 부문·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상)이 선정됐다. ‘제1회 대한민국 차패키지디자인공모전’에서는 선문대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김리후, 심다애, 천혜성 씨의 포장 디자인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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