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人民)일보 9일자 4면에 실린 이명박 대통령 인터뷰 기사.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李대통령, 런민일보 인터뷰
“G20유치 中 지지에 감사”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가 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서면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0일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세우기를 기대한다’라는 제목으로 4면 우측 상단에 배치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관계의 눈부신 발전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와 한중 협력을 당부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과 8월 양국 정상이 상호 교환방문을 통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양자관계뿐 아니라 지역문제와 글로벌 이슈에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거시경제와 보호무역 저지, 국제금융개혁 강화 등 G20 현안에서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을 기대했다. 자국의 경제성장이 상대국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는 보완적이고 선순환적인 관계인 만큼 양국은 교역 확대는 물론 상호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에 중국이 확고한 지지를 보내줬다며 감사의 뜻을 내비치고 양국이 더욱 협력해 내년 G20 정상회의에서 좀 더 큰 성과를 내자고 이 대통령은 당부했다.
런민일보는 지난해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었다. 이 신문은 매일 230만 부를 발행해 당정 및 주요 인사들에게 배부하는 중국 최고의 권위지다. 동아일보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2년부터 런민일보와 제휴해 각종 사업을 함께 해 오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