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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외교 “北핵무기는 남한 겨냥한 것”

입력 | 2009-09-18 10:34:00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핵무기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미국과의 문제일 뿐이고 과연 남한을 향해 쓰겠느냐고 하는 것은 순박한 생각이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한반도 주변정세와 북핵문제 전망'을 주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북핵 문제는 북-미 양자간 문제가 결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미 양자 접촉을 앞두고 북측에 북-미 접촉을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핵 문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북한의 목표는 적화통일이고 그런 수단으로 핵무기를 개발한 것"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이 다른 남북관계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남북관계가 북핵 문제에 비해 우선순위를 가진 적도 있었으나 이게 올바른 것이 아니었다"며 "이젠 북핵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고 그런 점에서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등의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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