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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야구 6년만에 亞정복…투수 문성현 대회 MVP

입력 | 2009-08-31 02:57:00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9-2로 꺾고 우승한 뒤 박태호 감독(위)을 헹가래 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청소년 야구가 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박태호 감독(대구고)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9-2로 꺾고 우승했다. 2005년과 2007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한국은 2003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7회 1사 1루 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 2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은 문성현(충암고)은 이번 대회에서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평균자책 0.77을 기록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12타수 5안타로 타율 0.417을 기록한 김경도(덕수고)는 타격상,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김재우(천안북일고)는 도루상을 받았다. 3, 4위전에서는 일본이 중국에 28-0으로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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