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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곳곳 폭우

입력 | 2009-08-12 02:50:00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11일 인천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에 오후 10시 40분까지 177.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은 12일 늦은 밤까지, 남부지방은 13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모라꼿은 10일 오후 9시경 세력이 아주 약해져 소멸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비구름과 초속 17m 정도의 강한 바람을 몰고 왔다. 1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이 열대저압부에서 밀려온 수증기가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12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역에 따라 최대 300mm의 비가 오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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