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가 급등과 관련된 조회공시는 급증했지만 이에 대해 전체 조회공시 대상 상장사의 70% 가까이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상반기 극심한 시황 변동과 풍문, 보도 등과 관련해 상장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는 3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어났다. 주가 급등락으로 인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건수는 총 263건이며 이 중 주가 급등과 관련된 건수는 243건으로 급락으로 인한 조회공시(20건)를 크게 앞섰다.
주가 급등과 관련된 조회공시 요구가 크게 늘었지만 ‘특별한 사유 없음’ 답변이 68.1%에 이른 것에 대해 거래소 측은 ‘묻지 마 테마주’ 열풍에 따른 무차별 상승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