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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대통령 유서 조작 논란

입력 | 2009-05-23 16:43:00


경찰이 23일 오후 공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이 유서의 뒷부분을 삭제한 채 일부분만 공개했다는 의혹이다.

다음 아고라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후부터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경찰이 공개한 것보다 분량이 많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경찰이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PC 모니터에 있던 내용이라며 공개한 14줄짜리 유서는 '금전적으로 깨끗하다'는 뒷부분이 삭제된 요약본이라는 주장이다.

아고라 회원들은 이에 따라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 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멋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는 내용 등이 삭제된 유서의 뒷부분이라며 인터넷에 퍼나르고 있다. 디씨 인사이드 '노무현 갤러리' 사용자들도 유저들도 '진짜 유서'라며 각 언론사에 보도된 유서 내용을 취합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삭제 의혹을 제기했던 '금전적으로 깨끗하다'는 부분은 일부 언론이 노 전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하면서 유서의 내용이라고 잘못 보도한 것이 유포된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도 "삭제됐다는 내용은 노 전 대통령 지지자가 써서 인터넷에 올린 것" "추가 유서 내용은 경찰이 공개한 유서의 문체와 완전히 달라 유서에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올려놓았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를 문서로 보여 달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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