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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유행처럼 번지는 동반자살 대책 찾아보겠다”

입력 | 2009-05-22 06:44:00


가톨릭大정신과학硏소장 맡은 권복순교수

대구가톨릭대에 21일 ‘정신과학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소장을 맡은 권복순 교수(61·사회복지학과·사진)는 “요즘 유행처럼 잇따르는 동반자살을 비롯해 폭력과 가족 해체 같은 사회적 문제들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소장은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른 데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느 한 가지 분야의 힘만으로는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창석(철학), 김명현(신학), 박순우(의학), 박현숙(간호학), 백용매 교수(심리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권 소장은 이날 개소 기념으로 ‘건강사회를 위한 전인적(全人的) 치유’를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열었다.

권 소장은 연구 활동과 함께 우선 노숙자와 재소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전인적 치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의 조화로운 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개인과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전인적 접근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해 이들이 실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구소가 이를 위한 모델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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