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페트코비치 마법, ‘천적’ 성남도 홀렸다

입력 | 2009-05-18 02:58:00


인천, 4년만에 승리… 4연승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64)은 평소 무뚝뚝하기로 유명하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포커페이스’란 별명까지 붙었다. 그런 그가 모처럼 웃었다. 1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차디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주먹을 불끈 쥐며 활짝 웃은 것. 인천이 올 시즌 부임한 페트코비치 감독의 ‘마법’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꺾고 정규리그 4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2005년 8월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성남을 누르고 ‘성남 징크스’에서도 탈출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난 한판이었다. 그는 정규리그 최소 실점(3점)을 기록 중인 인천이 수비 위주의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강한 압박에 이은 공격을 택했다. 미드필드진의 빠른 패스와 수비진의 뒷 공간을 노린 공격이 돋보였다. 당황한 성남 수비진은 번번이 허점을 노출시켰다. 결국 인천 차디의 머리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전반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킨 차디는 후반 26분 도화성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선두 전북과 2위 광주에 골득실 차에선 뒤지지만 승점(20점)은 같아졌다. 신태용 감독(39)의 성남은 이날 패배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부산에서는 잘나가던 전북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에 일격을 당했다. 6승 2무로 무패 행진을 펼치던 전북을 안방에서 3-1로 꺾은 부산은 10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16일 전적

강원 2-2 대구

광주 0-0 경남

서울 1-0 포항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