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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김옥빈 인터뷰 “다른 영화 속 피 장면 반갑다”

입력 | 2009-05-15 22:15:00


“영화 속 피가 나오는 장면이 반가웠다.”

영화 ‘박쥐’의 송강호와 김옥빈이 유머러스한 면모를 드러내며 칸 국제영화제 취재진의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은 ‘박쥐’의 연출자 박찬욱 감독과 함께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제6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메인 행사자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경쟁부문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옥빈은 ‘영화를 끝내고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연기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일부 잔혹한 장면에서 피를 많이 보다보니 영화를 끝내고 다른 영화를 보며 피가 등장할 때마다 반갑더라”며 웃었다.

극중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의 송강호는 “끔찍하게 남을 죽이지는 않아서 후유증은 없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감량한 데 대해 “지금은 다시 예전처럼 살이 찐 것은 아니지만 2~3kg 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16일 새벽 ‘박쥐’ 공식 시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레드카펫에서 자태를 뽐낼 예정이다.

칸(프랑스)|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동영상 바로가기] ‘박쥐’ 칸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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