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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혜성 발견… 이대암 관장 ‘Yi-SWAN’ 명명

입력 | 2009-04-09 03:01:00


혜성(타원 또는 포물선 궤도를 가지고 도는 태양계 내에 속한 작은 천체)을 발견한 한국인이 처음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아마추어 천체 관측자인 이대암 영월곤충박물관장(사진)이 지난달 26일 강원 영월군에서 디지털카메라와 망원경으로 촬영한 천체사진을 분석하던 중 청록색으로 보이는 혜성을 발견해 ‘Yi-SWAN’이라는 이름을 붙여 국제천문연맹에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천문학계에서 혜성을 발견한 학자는 이 관장이 처음이다. Yi-SWAN은 현재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보인다. 밝기는 8.5등급 정도로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이달 중순경이면 페르세우스자리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혜성은 4월 7일 전체 공전주기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며, 5월 8일에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예정이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