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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후보들 ‘非교육적 선거전’

입력 | 2009-04-06 02:54:00


8일 선거 앞두고 고발-비방으로 혼탁

8일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후보들 사이에 고발과 비방이 이어지는 등 막바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교육감 후보는 기호 1번 강원춘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 회장(52), 2번 김상곤 한신대 교수(59), 3번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60), 4번 김진춘 현 경기도교육감(69), 6번 한만용 전 대야초등학교 교사(57) 등 5명. 기호 5번 송하성 경기대 교수(54)는 중도 사퇴했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이 아니라 이름 가나다순으로 결정하는데 일부 후보가 특정 정당을 암시하는 색깔의 현수막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호 4번 김진춘 후보 측은 5일 “기호 2번 김상곤 후보가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논문집 ‘민주노동과 대안’에 게재했던 논문의 일부 내용을 첨삭하는 방법으로 한신대 논문집에 다시 싣는 등 중복 게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상곤 후보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하면서 “김진춘 후보가 편중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진춘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호 1번 강원춘 후보 측 선거운동원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4일 고발했다. 강 후보는 1일 경기도사립초중고교법인협의회가 김진춘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며 협의회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상곤 후보 측과 강원춘 후보 측은 “김진춘 후보 진영이 후보 등록 전에 금권 및 관권 선거를 저질렀다”며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투표는 8일 오전 6시∼오후 8시 경기도내 2612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