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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금강산 통행 허용

입력 | 2009-03-18 03:00:00


북한이 1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오가는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의 통행을 전면 허용했다. 그러나 정부가 기업인들에게 사실상 방북 자제를 요청해 이날 방북 인원은 예정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와 10시 20분 각각 서해지구와 동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육로 통행 동의서를 남측에 보내왔다. 북한이 허락한 방북 예정자는 개성공단 546명(신청자 중 1명은 서류 미비로 제외), 금강산 4명 등 총 550명이었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개성공단으로 인력 287명과 차량 184대가, 금강산으로 인력 4명과 차량 3대가 각각 들어갔다고 통일부는 집계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통행차단 조치로 출입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각 업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출경(방북)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날 방북 대상자는 원부자재와 식자재를 옮길 인력과 북한 당국에 통행 정상화를 요구하려는 기업인 대표 22명 등을 우선순위로 결정했다”며 “기업들과의 사전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 방북 대상자 명단에서 빠진 개성공단 내 건설공사 하청업체 직원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 항의하기도 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